전남 신안 해수욕장에 독성해파리 주의보 발령

전남 신안 해수욕장에 독성해파리 주의보 발령

기사승인 2013-07-24 17:34:01
[쿠키 생활] 해양경찰청(청장 김석균)은 본격적인 피서철로 접어들면서 전국 해안가 일대에 독성 해파리 떼가 자주 출현함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과 합동으로 전남 신안 앞바다와 득량만 일대 해수욕장 이용객들에게 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4일 밝혔다.

해경은 지난 22일 전남 신안 앞바다에 노무라입깃해파리(사진) 주의보를, 15일 전남 득량만 일대에 보름달물해파리 주의보를 각각 발령한 상태다. 동해안 경북 포항 월포해수욕장에서도 지난 3일 커튼원양해파리가 다량 출몰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파리 주의보는 지난 5월 15일 국내 해파리 유입 경로인 동중국해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다량 출몰하면서부터 본격 발령되고 있다.

해경청은 해수욕장에서 해파리에 쏘일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를 당부했다. 쏘일 경우 곧바로 물 밖으로 나와 상처부위를 깨끗한 물이나 알코올로 씻고 독성을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전히 해파리의 촉수가 남아있으면 신속히 신용카드 등을 이용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응급처치가 곤란하거나 위급하면 가까운 해양경찰관서나 122에 신고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해파리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해파리를 발견하는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안전요원에게 이를 신고해야 한다. 죽은 해파리라도 만지지 말아야 하고, 해변을 걸을 때는 신발을 신어 예방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해경청은 덧붙였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지난해 해파리 쏘임 사고가 2000건 이상 발생했다”며 “지난해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8세 어린이가 해파리에 쏘여 숨지는 등 해파리로 인한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해수욕장 통제 시 피서객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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