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미국 위안부상 건립에 불쾌감 표시

日정부, 미국 위안부상 건립에 불쾌감 표시

기사승인 2013-07-27 10: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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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에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이 세워지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은 오는 30일 글렌데일시 시립도서관 앞 공원에 건립될 예정이다. 2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기념비 설립은 일본의 입장과 맞지 않으며 이 문제를 정치·외교문제화해서는 안 된다"면서 "현지에서 미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도시에서 잇따라 추진되는 일본군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막으려고 노골적인 방해 공작을 펴고 있다. 글렌데일 시정부는 위안부 소녀상 설립 건을 심의할 때 LA 주재 니이니 준 일본 총영사로부터 항의 편지를 받았고 일본계 주민들의 반대 이메일 세례를 받기도 했다.

LA 남쪽 오렌지카운티의 부에나파크 시의회도 최근 위안부 기림비 건립 제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300통이 넘는 반대 이메일을 받았다. 현지 언론은 한 사람이 이메일을 작성해 여러 사람 명의로 보낸 것 같다고 보도했다. 또 니이니 총영사는 부에나파크 시의원 5명에게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충분한 사과와 보상을 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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