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사초 폐기 의혹’ 김만복 前원장 출국금지

檢 ‘사초 폐기 의혹’ 김만복 前원장 출국금지

기사승인 2013-07-27 11:10:01
[쿠키 사회]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폐기 의혹에 관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이 김만복(67) 전 국가정보원장 등을 출국금지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광수 부장검사)는 지난 26일 김 원장과 조명균(56)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 등 관련자 3∼4명을 출국금지했다. 새누리당이 “대화록의 은닉·폐기·삭제·절취에 가담한 이들을 처벌해 달라”며 고발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조치다.

김 전 원장은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 배석했으며 국정원이 대화록을 작성하는 과정에 관여했다. 조 전 비서관은 회담 내용을 녹음하고 대화록을 정리해 보고한 인물이다.

검찰은 조만간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이 보관하고 있는 참여정부 청와대 업무관리시스템인 이지원(e-知園) 자료, 국가기록원의 대통령기록물 관리시스템인 팜스(PAMS) 자료 등을 확보해 분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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