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이날 유엔군 참전·정전 60주년 기념식에서 놀린 헤이저 유엔 아태경제사회위원회 사무총장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신뢰를 기반으로 (남북) 대화를 재개하고 의미 있는 약속을 하는 것이 현재의 교착상태를 풀고 한반도 분쟁을 영구히 해결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남북) 신뢰 형성을 지원할 것이며 북한의 어린이와 취약계층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북한의 핵무기 및 운반수단 개발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사고 있다”며 “실수로든 계산착오로든 한반도에서 분쟁(conflagration)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사회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단호하고 결집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 필요성에 대해서도 국제적으로 강력한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