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임창용(37)이 트리플A로 승격해 빅리그 입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뛰고 있는 임창용은 지난 25일 싱글A에서 더블A 팀으로 승격한 데 이어 27일 트리플A 팀인 아이오와 컵스에 등록한다고 임창용 에이전트가 밝혔다. 임창용은 지난 26일 더블A 서던리그 경기에 등판해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지 하루 만에 트리플A 승격을 통보받았다.
임창용은 지난해 말 시카고 컵스와 계약을 맺고 재활센터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수술한 뒤 재활에 몰두하다 지난달 25일 루키리그에서 첫 실전 투구에 나섰다. 그리고 한 달 만에 트리플A까지 올랐다. 최근 팀 리빌딩에 착수한 시카고 컵스가 임창용의 상태를 한시라도 빨리 확인하려고 초고속으로 승격시킨 것으로 보인다.
임창용 에이전트 박유현씨는 “전성기 컨디션의 80∼90%를 회복해 90마일(145㎞)대 구속을 보이고 있다”며 “트리플A에서 2∼3경기에 나오면 곧 빅리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