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미국 정가의 외모 순위 1위로 제프 플레이크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이 뽑혔다.
미 의회 전문지 ‘더 힐’은 창간 10주년 기념판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을 선정, 발표했다. 정치인과 의회 직원, TV 방송인 등 정계 관련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리스트다.
남녀를 구분하지 않은 이번 리스트에서 올해 50세인 플레이크 의원이 1위, 보건복지부 직원 커비 범퍼스(27·여)가 2위, 백악관 요리사 샘 카스(33)가 3위를 차지했다.
더 힐은 플레이크 의원에 대해 “어디를 뜯어봐도 50세로 보이지 않는다”고 호평했다. 이번 리스트에서 현직 의원은 플레이크 의원과 툴시 가바드(32·여) 하원의원(민주·하와이) 둘뿐이다. 6위에 오른 가바드 의원은 이라크전 참전용사 출신이며 미국 최초의 힌두교도 의원이다.
2위로 선정된 커비 범퍼스는 여성 방송인 게일 킹의 딸이며 오프라 윈프리의 대녀(代女)다. 킹과 윈프리는 절친한 사이로 유명한데, 친한 정도가 심해서 동성애 관계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이번 리스트에서 민주당원은 26명이고 공화당원은 16명이다. 이에 대해 더 힐은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원을 장악한 시대적 상황 때문에 리스트에 민주당원이 많은 것이지, 특정 정당이 미모를 독점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상원의원 시절이던 2005년에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