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4대강 사업 설계용역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수백억원대 회사 자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코스피 상장회사인 도화엔지니어링은 2009년 4대강 공구 설계를 수주하면서 토목 엔지니어링 업계 1위로 떠올랐다.
검찰은 지난 5월 4대강 사업 관련 입찰담합 의혹과 관련해 이 회사를 비롯한 설계업체와 대형 건설사 등 2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회사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해 비자금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도화엔지니어링이 4대강 설계수주 청탁을 명목으로 대우건설에 4억원의 현금을 건넨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