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6일 오전 9시부터 6시간 동안 전남 나주 혁신도시 발주처인 전남개발공사 빛가람사업단 사무실과 시공에 참여한 모 건설업체 공사현장 사무소 등 3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공사와 관련한 서류일체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자료 분석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찰은 혁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모 건설업체가 공사를 맡은 일부 구간에 대한 사전준공 과정에서 부실시공과 부적절한 거래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전남개발공사는 이 사업과 관련 자체 감사를 벌여 미흡한 마무리 공정에 따른 하자발생에도 불구하고 사전준공을 해준 해당 직원 2명을 배임 혐의로 지난 1일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혁신도시 조성사업과 관련해 지난달부터 내사를 벌여왔으며 혐의점을 입증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면서 “공사관련 서류 일체 등의 조사를 통해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경찰은 지난 4월 혁신도시 내 아파트 건설 과정에서 레미콘 납품단가를 부풀려 금품을 챙긴 혐의(사기)로 업체관계자들을 형사 입건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무안=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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