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뒤처진 블랙베리, 결국 매각 추진

경쟁 뒤처진 블랙베리, 결국 매각 추진

기사승인 2013-08-13 07:11:01

[쿠키 IT]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블랙베리(옛 리서치인모션)가 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12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블랙베리는 이날 성명에서 “보유기술의 중요성과 경쟁 환경, 진화하는 산업을 고려할 때 지금이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기에 적기”라며 “이사회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전략적 대안을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블랙베리 특별위원회가 검토할 대안으로 매각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베리는 5년 전까지만 해도 업무용 스마트폰 시장 1위였으나 2007년 애플 아이폰이 나온 후 구글 안드로이드, 마이크로소프트 윈도폰 등 새로운 스마트폰 운영체제(OS)들이 등장하면서 사용자 이탈로 고전해왔다. 특히 올 들어 새로운 OS ‘블랙베리10’을 탑재한 신제품을 내놓았지만 별 반응을 얻지 못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블랙베리의 시장점유율은 최근 3% 미만으로 줄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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