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이번 우승으로 미국의 매리언 존스(1997·1999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다. 프레이저 프라이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도 석권했다.
2011년 대구 대회 우승자로 현역 선수 가운데 가장 빠른 기록(10초64)을 보유한 카멜리타 지터(미국)는 이날 결승에서 10초94로 3위에 그쳤다. 2위는 10초93을 기록한 뮤리엘 아후레(코트디부아르)가 차지했다.
남자 110m 허들에서는 데이비드 올리버(미국)가 시즌 최고 기록인 13초00으로 우승했다. 라이언 윌슨(미국)이 13초13으로 2위, 세르게이 슈벤코프(러시아)가 13초24로 3위에 올랐다.
여자 포환던지기에선 절대 강자인 발레리 애덤스(뉴질랜드)가 20m88을 던져 정상을 지켰다. 애덤스는 2007년 도쿄 대회부터 4차례 연속 우승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 장대높이뛰기에선 라파엘 홀츠데페(독일)이 5m89의 기록으로 최강자 르노 라빌레니(프랑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