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당해 낳은 아이라 살해? 4개월 영아 살해 20대 여성 쇠고랑

성폭행 당해 낳은 아이라 살해? 4개월 영아 살해 20대 여성 쇠고랑

기사승인 2013-08-14 09:54:01
[쿠키 사회]성폭행을 당한 뒤 출산한 영아를 숨지게 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서부경찰서는 14일 4개월 된 영아를 살해한 혐의(영아 살해)로 A씨(2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24일 오전 7시30분쯤 광주 서구의 한 가정집에서 자신이 4개월 전 출산한 남자아이의 얼굴을 손수건으로 덮고 입을 막아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A씨가 지난해 3월 성폭행을 당하고 임신을 한 뒤 같은 해 12월 원하지 않는 출산을 하게 되자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강간을 당한 이후 심한 우울증을 앓아왔으며 지인의 집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에서 “분유를 먹이고 재웠는데 일어나보니 숨져 있었다”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영아변사 사건을 신고한 모 병원의 제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영아가 질식사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A씨를 용의자로 검거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장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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