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단백질블록 맛있을까…‘양갱’ 인기폭발

설국열차 단백질블록 맛있을까…‘양갱’ 인기폭발

기사승인 2013-08-18 09:36:01

[쿠키 경제] 영화 ‘설국열차’의 흥행 바람을 타고 ‘양갱’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설국열차가 개봉한 1일부터 15일 사이에 대형마트, 편의점, 온라인몰 등에서 양갱 매출이 급증했다. 옥션에선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G마켓에선 무려 186% 늘었다. 편의점도 마찬가지여서 GS25에선 91.1%, 세븐일레븐에선 164.7% 증가했다.

양갱은 주로 장년층이 구매하며 등산철인 봄·가을에 매출이 오르는 제품인데 이렇게 한여름에 잘 팔리는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업계에선 영화 속 기차 꼬리칸 승객들의 유일한 식량으로 나오는 ‘단백질 블록’이 꼭 양갱처럼 생겨서 양갱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영화의 인기에 따라 호기심으로 양갱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이 늘었다”면서 “영화나 TV에 나오는 음식이나 제품을 직접 맛보고 공유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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