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사무국은 18일 미겔 테하다(39·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금지약물 중 하나인 암페타민을 사용해온 것이 적발돼 앞으로 105경기에 나올 수 없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테하다는 2002년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고 올스타에 6차례 선정된 베테랑 내야수다. 그는 치료 목적으로 금지약물을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을 넘겨 암페타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미 케이블채널 ESPN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홈런을 더 치려고 약물을 사용한 것이 아니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테하다의 105경기 출장정지 징계는 MLB에서 세 번째로 길다. 지난 6일 금지약물 사용으로 징계를 받은 알렉스 로드리게스(38·뉴욕 양키스)가 211경기로 가장 길고, 1990년대 양키스 소속 스티브 하우의 119경기가 두 번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