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소방서는 “지난 7일 근무 중 사무실에서 뇌졸중 증세로 쓰러졌던 완도119안전센터 김성욱(50) 소방위가 22일 오후 숨졌다”고 23일 밝혔다.
김 소방위는 조선대병원에서 보름간 치료를 받아왔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끝내 숨졌다. 김 소방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자신의 휴일도 반납하고 완도 신지도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119수상구조대로 일하다가 쓰러졌다.
김 소방위가 소속된 119수상구조대는 올해에만 수난 사고를 당한 피서객 6명을 구조했다. 완도119안전센터는 24일 오전 가족장으로 김씨의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1989년 소방관으로 투신한 김씨는 아내와 함께 대학생인 딸과 고등학생 아들과 딸 등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경남 김해의 플라스틱 공장에서 화재진압에 나선 김윤섭(34) 소방교가 순직했다.
완도=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