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북한의 최룡해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은 선군절(8월 25일)을 하루 앞둔 24일 중앙보고대회에서 “우리에게 있어 평화는 더없이 귀중하고 우리 인민은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 총정치국장의 이날 연설은 대남·대미 유화 제스처로 풀이된다.
그는 연설에서 “우리 인민은 어떻게 해서든지 동족상쟁을 피하고 조국을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통일할 것을 바라고 있다”면서 “전체 조선민족은 외세의 지배와 간섭, 침략과 전쟁 책동을 단호히 배격하고 북과 남 사이의 대결상태를 해소하며 통일을 방해하는 그 어떤 행위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주·평화·친선의 이념 밑에 우리나라의 자주권을 존중하고 우호적으로 대하는 세계 여러 나라와 친선협조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며,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세계의 자주화를 실현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을 제외하고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모두 참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