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씨는 지난 6월 서울 청담동의 한 주점 주차장에 발레파킹돼 있던 벤츠 CL500(시가 2억2000만원 상당)을 주차요원에게 자신의 차라고 속여 키를 넘겨받은 뒤 정씨에게 450만원을 받고 판 혐의다. 양씨는 범행 직후 훔친 차의 번호판을 같은 차종의 다른 차량에서 떼어낸 임시번호판으로 바꿔달아 정상 차량으로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양씨는 또 지난 7월 다른 차량절도범이 같은 수법으로 훔친 포르쉐 파나메라(시가 1억5000만원 상당)를 팔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차량의 번호판을 바꿔 달아 정씨에게 500만원에 넘겼다. 양씨에게 차량을 매입한 정씨는 벤츠는 자신이 몰고 다녔으며 포르쉐는 다른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겼다.
경찰은 “양씨와 정씨는 같은 교도소에서 알게 된 사이이며 양씨가 바꿔 단 번호판은 저가의 대포차량이나 폐차 직전의 차량에서 떼어낸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