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두 눈을 적출 당한 중국 어린이가 시력을 되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3일 홍콩 명보(明報)가 보도했다.
홍콩의 안과의사 린(林)씨는 TV 프로그램에서 “피해 아동은 다행히도 감염 증상이 보이지 않아 인공 눈 이식으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린씨는 무상으로 이식 수술을 해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산시(山西)성 린펀(臨汾)시 펀시(汾西)현에 사는 6살 남자 어린이가 지난달 24일 동네에서 여성에게 유괴됐다가 두 눈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유괴범은 아이를 강제로 끌고 가다가 교외에서 나뭇가지를 사용해 안구를 빼냈다.
경찰은 10만 위안(1800만원)의 현상금을 내걸고 용의자를 쫓고 있지만 아직까지 수사에 큰 진전은 없는 상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