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숙사 투명유리 화장실…“마음놓고 볼일 보겠나”

中 기숙사 투명유리 화장실…“마음놓고 볼일 보겠나”

기사승인 2013-09-03 16:05:01

[쿠키 지구촌] 중국의 한 대학교 기숙사 화장실 벽이 투명 유리로 돼 있어 논란이 일었다고 3일 현대금보(現代金報)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일 인터넷 게시판에 “1년 기숙사비가 3200위안(57만원)인 저장(浙江)성 닝보(寧波)대학교 새 기숙사. 왜 실내를 이렇게 만든 걸까? 울고 싶은 기분이다”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기숙사 방 안에 2층 침대 2개가 있고 그 앞의 화장실은 투명 유리창으로 둘러싸여 있다. 아직 완공이 안 된 모습이지만 이대로 지어진다면 이 방에 묵는 학생은 룸메이트들이 쳐다보는 가운데 용변을 보게 된다.

사진은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순식간에 퍼졌고 네티즌들은 “볼일을 볼 때 모두가 지켜볼 테니 불편해서 나올 것도 안 나오겠다”, “올해 최고의 설계상 감이다”라고 비아냥거렸다.

학교 측은 처음엔 학교와 무관한 사진이라고 주장하다가 “기숙사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문제의 화장실 유리벽에는 시트를 붙였다”고 해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천지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