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통 날리기 전에 꺼져” 강도 쫓아낸 총잡이 점원

“머리통 날리기 전에 꺼져” 강도 쫓아낸 총잡이 점원

기사승인 2013-09-05 10:52:01

[쿠키 지구촌] 총을 들고 가게에 들어온 강도를 벌벌 떨며 달아나게 만든 ‘터프가이’ 점원이 있다.

4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지난 1일 미주리주 마리온빌의 ‘비어 30’이란 주류판매점에 무장괴한이 담배를 피우며 들어왔다. 54세의 퇴역군인인 가게 점원 존 알렉산더는 괴한에게 담배를 꺼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괴한은 “갖고 있는 돈 다 내놔”라고 말하며 오른손으로 권총을 꺼내들려고 했다.

그 순간 알렉산더는 왼팔을 뻗어 괴한이 총을 꺼내는 것을 막으면서 자신의 뒷주머니에 있던 권총을 오른손으로 잽싸게 꺼내 괴한의 얼굴에 들이댔다. 그러면서 “네 머리통을 날려버리기 전에 여기서 썩 꺼져버려”라고 말했다.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된 것이다.

겁에 질린 괴한은 총을 꺼내보지도 못한 채 뒷걸음질치더니 문을 열고 달아났다. 이 장면은 가게 CCTV에 생생하게 담겼다.

너무나 능숙하게 무장강도를 격퇴한 알렉산더는 예전에 이라크에서 4년간 복무했으며 교도관과 사립탐정으로 일한 적도 있다. 오랫동안 총과 친숙한 직업을 가져오다가 4개월 전부터 이 가게 점원이 됐다. 그의 이력을 알고 고용한 가게 주인은 CCTV를 확인하더니 “정말 굉장하다”고 감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천지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