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리틀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과 시리아 사이에는 여러 분야에서 공유하는 게 있다”면서 “당장 구체적인 것(증거)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그들이 화학무기 관련 정보에 대해 논의하거나 공유하고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리틀 대변인은 “북한과 시리아 정권은 상당기간 정보교류 관계가 있었다”며 북한의 지원으로 건설된 것으로 알려진 시리아 알 키바르의 핵시설을 대표적 사례로 지목했다.
그는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전날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엄청난 양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믿을만한 정보를 근거로 한 발언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국회 국방위에 출석한 김관진 국방장관은 북한과 시리아 간 화학무기 커넥션 여부에 대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본다”며 “부산항에서 그런 것이 캐치돼 (그렇게)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