튼살은 피부가 갑작스럽게 늘어나면서 찢어지는 피부질환이다. 배와 허벅지, 엉덩이 등에 선상으로 붉은색의 위축된 띠가 나타나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흰색으로 변한다. 갑자기 키가 크거나 살이 찐 경우, 또는 임신 중이거나 스테로이드 연고 및 약을 장기간 복용한 경우에 흔히 발생하지만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튼살은 일단 발생하면 유발 원인이 없어져도 저절로 원상태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평소에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근력운동으로 피부에 탄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무리한 근력운동은 어깨 등의 신체부위에서 나타나는 튼살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물을 자주 마셔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 공급에 신경을 써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샤워 후에는 충분한 보습과 마사지를 통해 피부에 탄력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너무 꽉 끼는 옷을 착용하는 것은 튼살을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다. 권연숙 연세스타피부과 원장은 “예방을 위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튼살이 생겼다면 전문의의 도움으로 상태를 호전시키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초기 튼살일 경우 ‘브이빔 퍼펙타’ 레이저로 치료하면 붉은 튼살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술 시 통증이 거의 없고 일상에 지장도 적다. 보조적인 방법으로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피부재생효과가 있는 비타민A 유도체 연고를 발라 콜라겐 섬유 재생을 돕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