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부민동 임시수도기념관에서 ‘부산 밀면 이야기 특별기획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부산만의 독특한 음식 ‘밀면’을 국내외에 홍보하기 위한 것으로 5개 주제로 구성됐다.
첫 주제 ‘부산 밀면, 24시간의 기록’은 새벽부터 육수를 준비하는 식당의 모습과 물밀듯 들어오는 손님의 풍경 등 하루 일상을 영상과 사진에 담았다.
두 번째는 ‘피란과 밀면, 냉면 이야기’로 6·25때 이북에서 내려온 피란민들이 ‘냉면’을 만들어 생계를 유지했다. 당시 냉면에 필요한 재료인 감자나 메밀 등을 구하기 어려워 풍부하게 보급되던 밀가루를 이용해 냉면을 만들어 팔았는데 이것이 ‘밀면’의 시작임을 소개한다.
세 번째는 ‘밀면, 기억들’로 밀면집을 운영하며 자신의 생계를 유지해 온 사람들의 아련한 기억들을 소개한다. 네 번째는 ‘1960∼70년대 분식의 날 풍경’으로 밀면의 대중화 계기를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대를 이어가는 밀면집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특히 ‘밀면’이 사계절 음식이란 점이 강조된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