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주간 평균 외래진료횟수도 87~93% 수준에 머무르는 등 보수가 낮고 성과에 대한 보상이 미흡해 근무의욕 저하로 인해 경찰 및 소방공무원들의 공상 진료에 비상이 걸릴 판이다.
이러한 사실은 경찰청이 국회안전행정위원회 윤재옥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지난 1949년에 설립된 국립 경찰병원은 5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서 경찰관, 전의경 및 소방공무원에 대한 진료와 일반인에 대한 진료를 하고 있다.
경찰병원의 재정자립도를 보면 2006년 이후 현재까지 50%에도 이르지 못하며 특히 2012년의 경우에는 자체세입은 줄고 총비용은 증가해 재정자립도가 41.8%에 그치고 있어 전년도인 2011년도 재정자립도 47.8%에 비해 6%나 하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주간 평균 외래진료횟수도 유사한 타 국립 및 공공의료기관 외래진료횟수 대비 87~93%에 불과한 수준으로 근무일 수가 훨씬 적다. 결국 낮은 연봉, 적은 근무일수 등이 2011년 대비 2012년 병원 전체 진료인원 수가 2만1537명(5%) 감소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윤 의원의 설명이다.
윤재옥 의원은 “경찰병원 전문의 보수가 적음으로 인해 우수한 인재가 안 오고 받는 만큼 일하는 성향으로 인해 다른 공공의료기관보다 근무일수가 작고 근무일수가 작기 때문에 진료인원이 줄어들어 재정자립도가 낮아지는 악순환이 거듭되는 것”이라며 “경찰병원이 경찰 및 소방공무원의 공상진료를 담당하는 국립의료기관으로서 거듭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예산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