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시청자들이 들고 일어섰지만… 볼 사람은 다 보는 MBC ‘오로라 공주’

뿔난 시청자들이 들고 일어섰지만… 볼 사람은 다 보는 MBC ‘오로라 공주’

기사승인 2013-11-13 13:04:00

[쿠키 문화] MBC 일일 연속극 ‘오로라 공주’ 추가 연장을 두고 여론이 들끓고 있다.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지난주부터 ‘오로라 공주’ 추가 연장을 반대하고 종영을 요구하는 여러 개의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다. 서명 운동을 청원한 네티즌은 “극 초반과 너무 다른 느낌의 스토리로 가고 있어 사기를 당했다는 생각마저도 들게 하는 드라마”라고 적었다. 13일까지 5000여명이 서명에 참여한 상태다.

‘오로라 공주’는 방영 초반부터 출생의 비밀과 불륜, 위장 임신 등 자극적인 내용으로 막장 드라마의 완결판이라는 평가를 들어왔다.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극 초반 주인공 오로라 아버지 역을 맡은 변희봉이 유체이탈로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주요 배역을 맡은 11명의 배우가 잇따라 중도하차해 시청자들을 농락한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MBC가 당초 계획한 120회에서 9월 30회 연장을 결정했고 최근 25회 추가 연장설이 흘러나오자 시청자들의 분노는 폭발했다. 당장 임성한 작가에 대한 비판이 쇄도하고 있다. MBC는 “아직 결정된 부분이 없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시청자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최근 ‘오로라 공주’는 연일 시청률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13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오로라 공주’는 전국 기준 17.2%로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종전 자체 최고 시청률도 경신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can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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