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 " F-35 정비 한국에서 한다""

"록히드마틴 " F-35 정비 한국에서 한다""

기사승인 2013-12-05 16:52:00
[쿠키 정치] 미국 록히드마틴은 4일(현지시간) 우리나라가 차기 전투기로 F-35A의 구매를 최종적으로 결정해 이를 도입할 경우 기체 정비는 한국에서 진행된다고 밝혔다.

록히드마틴의 데이비드 스콧 F-35 국제사업개발 및 고객총괄 담당이사는 이날 워싱턴DC 인근 크리스털시티의 전투기모의시현센터에서 한국 특파원들을 상대로 개최한 간담회에서 “한국의 F-35A 40대 구매가 최종 결정되면 텍사스주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해 완제품으로 수출하게 되지만 유지·보수 등의 정비를 위해 한국 땅을 떠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는 조립 시설이 없어 정비를 일본에 맡겨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국내 일각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발언으로 풀이됐다.

기술 지원에 대해서는 한국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참여해 수십만 쪽 분량의 전투기 제작 관련 자료를 제공하고 설계 전문가를 파견하는 등 포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계 전문가의 경우 1인당 10년 근무 기준으로 수십명 규모를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스콧 이사는 대당 도입 가격과 관련해서는 한국과 미국 정부가 결정할 문제이기는 하나 한국이 F-35A를 처음 도입하게 될 2016년에는 현재보다 가격이 내려가고 도입이 마무리되는 2018년에는 이보다도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체와 엔진만 포함할 경우 현재는 대당 가격이 1억 달러를 넘지만 대량 생산에 따라 2018년에는 8500만 달러(2012회계연도 기준 환산 시 7500만 달러) 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실제 도입 가격은 기체·엔진에 관련 장비·부품, 훈련, 유지·보수비 등이 붙어 이보다 훨씬 높아진다.

워싱턴=국민일보 쿠키뉴스 배병우 특파원 bwbae@kmib.co.kr
배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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