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사단은 2일 임실군 임실읍 대곡리에 위치한 사단 연병장에서 이전 기념식을 가졌다. 이 행사엔 김요환 2작전사령관과 정한기 35사단장, 김완주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신현택 임실군수 권한 대행, 사단 장병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35사단 이전은 1991년 전주시가 처음 부대이전을 요구한 뒤 22년 만에 마무리됐다. 이전 사업은 기부 대 양여방식으로 추진됐다. 전주시가 송천동 옛 부지 127만㎡를 양도받는 대신 임실군 임실읍 대곡리 일대 545만㎡ 부지에 병영시설과 주거·복지시설 232동과 교육훈련장을 지어 국방부에 기부채납 했다.
35사단이 이전함에 따라 임실군은 큰 활력을 띠게 될 전망이다.
사단 장병과 군 간부 등 2000여명의 인구 유입에 따른 지방재정 수입증대와 장병과 군인가족의 소비지출, 그리고 부대 사업예산 지출 등으로 인해 6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게 됐다.
35사단은 앞으로 군민과의 화합과 지역경제발전을 위해서도 다각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단측은 오는 25일 임실군민회관에서 부대 이전 축하 민·군 화합 콘서트를 연다. 또 설 명절 임실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신병수료 행사시 ‘임실특산물 판매코너’도 마련키로 했다.
정한기 사단장은 “부대 이전으로 기존 부지보다 4배나 넓고, 현대화된 병영시설과 교육훈련시설이 갖춰져 전투형 군대 육성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전북도 방위라는 기본임무를 충실히 다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실=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