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미테이션 가수의 시초 격인 김씨는 20년 넘게 밤무대에서 활동했다. 생전 인터뷰에선 “부모가 키우던 소까지 팔아 1집을 냈는데 관심을 끌지 못했다”면서 “생계를 위해 모창 가수의 길을 선택했다”고 답한바 있다.
김씨는 지난 2년간 간암으로 투병해 왔다. 지인들은 “병마에 굴하지 않고 쓰러지기 직전까지 무대 위에서 열심히 노래를 했다”고 밝혔다. 빈소는 서울 순천향대병원 5호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