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위원장 등 간부 13명 전원 경찰 자진 출석”

철도노조, “위원장 등 간부 13명 전원 경찰 자진 출석”

기사승인 2014-01-14 10:40:01
[쿠키 사회]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 등을 반대하며 파업을 이끈 철도노조 지도부가 14일 경찰 자진 출석을 결정했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회견을 열고 “저를 비롯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간부 전원이 자진 출석하고자 한다”면서 “자진출석은 노사간 갈등으로 인한 모든 부담을 책임지고 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철도파업 중단 이후에도 사측과 교섭을 이어가기 위해 민주노총 등지에 머물러왔다. 이날 경찰에 자진 출석하는 노조 지도부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박태만 수석 부위원장, 최은철 대변인 등 간부 13명이다.

김 위원장은 회견 전날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법원이 철도노조 조합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잇따라 기각한 것은 법적으로 다퉈봐야 할 사안인데, 구속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의미로 이해한다”며 “이제 지도부의 거취를 결정할 때가 됐다. 파업의 정당성을 당당하게 밝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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