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은 이날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이 회견에서 중고교 교과서 편집 지침인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명기하는 방안에 대해 “국가로서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시모무라 문부과학상은 “아이들이 일본 영토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과 중국의 항의에 대해서는 “전혀 맞지 않는 것”이라며 “외교 경로로 주변국들에 제대로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지침을 만들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우리 외교부는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일본의 움직임은 제국주의적 영토 야욕을 상기시키는 매우 온당치 못한 행동”이라며 “말이 안되는 이야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이러한 부당한 주장을 즉각 철회해야한다. 그것이 한일 우호의 길임을 강력히 밝힌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일본 언론들은 아베 신조 내각이 교과서 기술 지침인 해설서를 조기 개정해 독도에 대해서는 “한국에 불법으로 점거됐다”는 주장을 넣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