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크레테이 국립음악원 측은 “A교수가 우리 학교를 다녔다는 기록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논란이 일자 서울대는 24일 진상조사에 나섰다. 대학 관계자는 “크레테이 국립음악원에서 A교수의 흔적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힌 만큼 당시 A교수가 제출한 학위의 원본과 해당 학교, 교수 본인의 설명을 들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유럽의 경우 꼭 학교에 다니지 않더라도 정해진 절차에 따라 훈련 받거나 교육 프로그램 디렉터가 인정하면 학위를 발급해주는 시스템이 있다”며 “A교수의 학위가 거짓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교수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해당 학교에 다니지는 않았지만 14년 전 국립음악원 교장에게서 졸업에 준하는 인증을 받았다”며 “모든 인증서와 자료를 제출해 진상조사에 따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