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로 72길은 과거 윤락업소가 밀집해 있던 곳으로, 구는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청소년들이 통행하지 못하도록 하고 정기적으로 순찰해왔다. 구 관계자는 “자진 폐업 등으로 현재 이 지역에 유해업소가 1곳도 남지 않게 돼 청소년 통행을 제한할 필요성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인근 주민들도 통행제한구역 유지에 따른 이미지 실추 등을 이유로 구역 해제를 요청해왔다. 이에 따라 구는 영등포경찰서와 인근 영신초교 및 장훈고교 등 관계기관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해 지난 21일 최종적으로 구역 지정 해제를 결정했다.
이번 해제로 구 관내 청소년 통행제한구역은 모두 사라지게 됐다. 다만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 뒷골목과 영등포역 옆 골목 인근 등 2곳은 청소년 출입이 상시 금지되는 통행금지구역으로 남아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