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SBS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에 출연하는 현직 개그맨이 10대 여성을 강제로 성폭행하려다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황은영)는 10대 여성을 꼬드겨 인근 모텔로 데려가 강간을 시도한 혐의(강간미수 등)로 개그맨 K씨(29)를 불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K씨는 2010년 부산 동래구에서 식당 앞을 지나가던 A양(17) 일행에게 접근해 근처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K씨가 스스로를 “방송에 출연하는 개그맨”이라고 소개했으며, A양 일행과 모텔에서 술을 마신 뒤 다른 방으로 옮겨 잠을 자던 A양의 가슴을 만지는 등 강제로 추행했다고 밝혔다. K씨는 A양을 자신의 방으로 데려와 침대에 눕히고 강간을 시도했지만, A양이 도망쳐 미수에 그쳤다고 검찰은 전했다.

K씨는 2007년 S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최근까지 웃찾사에 출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