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박근혜 대통령이 선택한 영화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화를 그린 ‘변호인’도,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도 아니었다. 한국 자본이 투입된 애니메이션 ‘넛잡(The Nutjob)’이었다.
청와대는 29일 오후 박 대통령이 아동 청소년 160명과 함께 시내 한 영화관에서 ‘넛잡’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29일은 ‘넛잡’이 개봉하는 날이자, 박근혜정부가 지정한 첫 번째 ‘문화가 있는 날’이다.
문화가 있는 날은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 시설이 공짜이거나 할인되며, 영화관은 오후 6~8시 정도의 저녁 시간대에 관람료를 5000원만 받는 날이다. 한 달에 한 번,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다. 청와대는 “문화융성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넛잡’은 다람쥐가 주인공으로 도시의 땅콩가게 습격에 관한 이야기다. ‘토이스토리 2’를 연출한 피터 레페니오티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지만, 한국 자본 450억원이 투입됐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