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스턴 마라톤 테러 용의자에 사형 구형 방침, 논란 불거질 듯

美 보스턴 마라톤 테러 용의자에 사형 구형 방침, 논란 불거질 듯

기사승인 2014-01-31 15:31:00
[쿠키 지구촌] 미국 연방 검찰이 31일(한국시간)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 용의자에게 사형을 구형할 방침으로 알려져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사형제 찬반을 둘러싼 보혁 논쟁이다.

에릭 홀더 법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연방 검찰이 제시한 용의자 조하르 차르나예프의 사형 구형 의견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보스턴이 속한 매사추세츠주는 수 십 년간 사형이 집행된 적이 없다.
주민 여론조사에서도 종신형을 원하는 응답이 57%로 사형 의견을 택한 이 33%보다 배 가까이 높았다.

보스턴 마라톤 테러는 2013년 4월 마라톤 결승점에서 압력 밥솥을 이용한 폭발물로 행해진 테러 행위다. 8세 소년을 포함해 3명이 사망하고 260여명이 다쳤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최악으로 꼽힌다.

보스턴 경찰은 용의자 형제 가운데 동생인 조하르 차르나예프를 체포해 재판에 넘겼지만, 형인 타메를란은 체포 과정에서 사살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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