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지난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을 일으켰던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기성용이 SNS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 물론 폐쇄한 자신의 SNS는 쓰지 못했다.
기성용은 31일(한국시간) 선덜랜드 구단의 공식 트위터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글이 적힌 종이를 들고 새해 인사를 했다. 구단 공식 계정이어서 영국 등 영어권 팬이 많이 보는 계정인데, 적혀 있는 글귀는 한글이다. 자신의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은 폐쇄한 지 오래라 부득이 이렇게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선덜랜드 계정에는 “기(Ki) 무슨 뜻이냐” “중국어인가 보다” 등의 영어 답글이 올라왔다. 상황을 잘 모르는 외국 팬들이 올린 것이다.
기성용은 지난해 6월 당시 국가대표팀 최강희 감독을 염두한 듯 ‘리더는 묵직해야 한다’는 트위터를 올려 구설을 낳기 시작했다. 기성용은 이 일로 개인 SNS를 탈퇴했지만, 7월 또다시 최 감독을 비난한 비밀 페이스북 계정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이 때문에 대한축구협회는 기성용에 엄중 경고 조치를 내렸고, 기성용은 끝내 최 감독에게 공식 사과해야 했다.
한편 팀내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를 잡은 기성용은 오는 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타인위어 더비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30일 스토크시티 전에서 풀타임 활약한 기성용은 하락세인 뉴캐슬을 제물로 삼아 팀의 2연승을 이끈다는 복안이다. 기성용은 스토크시티전에서 패스 성공률 91%를 보이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사진=선덜랜드 트위터(@SAFCofficial) 캡처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