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카드를 받은 어린이는 놀이기구에서 정한 기준 이상으로 키가 성장하면 추후 방문 시 줄을 서지 않고도 해당 기구를 우선 탑승할 수 있다. 약속카드는 ‘범퍼카’ ‘후룸라이드’ ‘비룡열차’ 등 13개 기종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카드에는 “키가 쑥쑥 자라서 00㎝(시설별로 차이) 이상 되면 약속한 놀이시설을 1등으로 탈 수 있도록 에버랜드가 약속할게요”라는 문구와 함께 기구명, 날짜, 어린이 고객의 이름이 적혀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위해 신장에 따른 탑승 제한을 엄격하게 적용하다 보니 놀이기구를 타지 못해 실망하는 어린이 손님이 발생한다”면서 “그러나 약속카드를 통해 에버랜드가 자신과 ‘약속’을 했다는 뿌듯한 감정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버랜드는 약속카드 외에도 생일을 맞은 손님에게 제공하는 ‘에버스타 게스트’, 칭얼대는 어린 고객들을 위한 ‘캔디서비스’ 등을 시행,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에버스타 게스트는 생일을 맞은 고객에게 축하 목걸이를 걸어주고 동반자들과 함께 줄을 서지 않고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큐패스’를 선물로 제공한다.
또 캔디서비스는 에버랜드 이용 중 불편함을 겪은 어린이들에게 사탕을 주는 서비스다.
에버랜드는 한국능률협회에서 선정하는 고객만족도 조사(KCSI)와 한국표준협회 주관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등에서 각각 19년 연속, 1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용인=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