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세청의 ‘외국법인 법인세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12년 기준으로 국내의 외국법인은 1646개이며 이중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은 1513개였다. 이들 신고 법인 가운데 각종 공제를 마치고 실제 법인세 납부 대상이 된 곳은 734개(44.6%)에 불과했다. 신고 법인 중 665곳이 당기순손실(총 7004억원)을 기록한데다 나머지 848개 업체(당기순이익 총 3조6477억원)는 손금산입 등 세무 조정과 각종 공제를 거치면서 법인세 과세 대상과 과세표준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외국법인의 법인세액은 2009년 7945억원에서 2010년 7980억원으로 약간 오른 뒤 2011년 7813억원, 2012년 7694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