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6일 서울과 5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1782명을 대상으로 은퇴준비정도를 조사해 ‘종합 은퇴 준비지수’를 산출한 결과 평균 56.7점이 나왔다고 밝혔다. 은퇴 준비지수는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와 서울대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가 함께 개발한 지수로, 관계·건강·활동·재무 등 4영역의 준비 정도를 평가해 산출한다. 0~49점은 ‘위험’, 50~69점은 ‘주의’, 70~100점은 ‘양호’등급으로 분류된다.
이번 조사 결과 ‘위험’(11%)과 ‘주의’(62%) 등급에 해당한 이가 전체 응답자의 70%를 넘었다.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은 응답자(27%)는 10명 중 3명이 채 안됐다. 특히 30대 중에서는 35%나 은퇴준비 지수가 ‘위험’ 등급에 해당했다.
영역별로는 재무(51.4점) 영역이 가장 낮은데 이어 활동(54.3점)이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히 활동 영역에서는 응답 가구의 38.7%가 일주일 평균 여가시간이 5~6시간에 불과하고 한달에 한번 이상 즐기는 여가 활동이 없거나 1개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