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민주당 우원식 최고위원이 10일 박근혜정부를 ‘앙시앙 레짐’이라고 칭했다. 앙시앙 레짐은 프랑스혁명 당시 타도의 대상이 된 구체제를 말한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발언이다.
우 의원은 “대한민국은 끊임없이 후퇴하고 있다”며 “구체제로 복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은 두 갈레 길 위에 있다”며 “구체제 일부가 되어 사라질 것인가, 혁신과 성찰로 새체제 선두에 우뚝 설 것인가이다”라고 했다.
우 의원은 “답은 분명하다”면서 “좌클릭 우클릭에 있는 게 아니라 혁신 브랜드의 내용으로 삼을 만 한가이다”라고 말했다. 당내 좌표 논쟁이 중요한게 아니라 혁신이냐 아니냐의 문제란 뜻이다.
우 의원은 혁신을 위해 민주주의와 경제민주화, 지역과 세대 및 현장 목소리 반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구체제로 돌아가려는 새누리당의 의지에 비해 우리의 각오가 부족한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한다”며 당내 분발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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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