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한국군과 미국군의 연합 훈련인 키 리졸브(Key Resolve) 및 독수리연습(Foal Eagle)이 24일부터 시작된다. 북한이 지속적으로 반발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20~25일 금강산에서 열릴 이산가족 상봉행사 일정과 이틀이 겹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한미연합사령부는 10일 “지휘소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은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실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은 24일부터 4월 18일까지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미군은 이번 키 리졸브 연습에 5200여명이 참여해 지난해 보다 1700명 정도 늘어났고 밝혔다. 반면 실제 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에는 7500명 정도가 투입돼 지난해 1만명보다 병력 규모가 줄었다고 전했다.

한국군은 지난해엔 북한 핵실험 직후여서 키 리졸브에 1만여명, 독수리연습에 20만명이 투입되는 등 대규모로 움직였지만, 올해는 조류 인플루엔자(AI) 대민지원에 병력 일부가 투입돼 참여 인원이 줄어들 전망이다.

군 당국은 또 지난해와 같이 스텔스 폭격기인 B-2가 참여하는 등의 훈련 계획은 없다고 했다. 지난 5일에는 B-52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나타났지만 이는 독수리연습 등과는 관계없는 정례 훈련의 일환으로 알려졌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