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조류 인플루엔자(AI) 예방적 살처분 조치로 동물들의 수난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AI 발병 반경 3㎞내의 오리는 물론 닭까지 세상을 떠났고, 오리를 먹었다는 이유로 개까지 살처분 당했다.
전북도는 11일 고창군 흥덕면 고모씨의 농가에서 지난달 19일 AI 감염 판정을 받은 오리 1만6000여 마리와 함께 키우던 개 3마리도 함께 살처분됐다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개들이 죽은 오리를 먹거나 물어 뜯은 것으로 드러나 검역본부 방역관이 살처분을 지시했다”며 “매뉴얼에 따라 매몰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농장주로 보이는 인물은 MBN 방송에 나와 “농장 안 생명체는 모두 살처분한다고. 위에서 하는 일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하며 억울함과 그리움을 표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