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통일경제 교실서 골드만삭스 전무 “독일식 통일은 쪽박”

김무성 통일경제 교실서 골드만삭스 전무 “독일식 통일은 쪽박”

기사승인 2014-02-18 13:43:00

[쿠키 정치]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 정신을 이어받아 시작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주도의 통일경제 교실에서 “독일식 통일은 쪽박”이란 주장이 나왔다. 18일 아침 새누리당 의원들 다수를 상대로 강연을 한 골드만삭스 권구훈 전무의 말이다.

금융전문가인 권 전무는 “경제나 시장 쪽에서 볼 때, 한국은 독일식 급속한 흡수통일은 불가능하다”라며 “통일 비용이 최소 독일의 10배 이상 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때문에 “통일은 쪽박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권 전무는 “대박과 쪽박의 차이는 독일식의 보조금으로 통일을 하느냐 마느냐에 있다”면서 “독일처럼 일단 (통일을) 하고 나중에 좋아진다고 하는 건 맞지 않다”고 언급했다.

대안으로 권 전무는 중국과 홍콩 방식의 제도 이원화와 특구를 활용한 점진적 통일 방안이 경제적으로는 바람직하다고 봤다.

김무성 의원이 주도하는 ‘교실’ 시리즈는 지난해 교학사 역사교과서 논란을 일으킨 ‘근현대사 연구교실’과 복지 문제를 다룬 ‘퓨처라이프 포럼’에 이어 이번 ‘통일경제교실’이 세 번째다. 첫 통일경제교실 강연자로는 이명박 정부의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나선 바 있다.

사진=지난 11일 열린 통일경제교실 첫 강연회, 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김동우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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