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한국에서 파는 맥도날드 빅맥 햄버거가 200원 오른다. 이에 따라 빅맥 지수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맥도날드는 22일부터 빅맥을 기존 3900원에서 4100원으로 5.12% 올린다고 21일 밝혔다. 토마토 베이컨 디럭스는 4800원에서 4900원으로, 에그 맥머핀도 2300원에서 24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맥도날드 측은 “누적된 원자재 및 인건비 상승 등 외부적 요인 속에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햄버거 빅맥은 전세계에 퍼져 있기 때문에, 국가간 생활물가 및 적정 환율을 파악하는 지표로 쓰인다. 빅맥 지수라고 부른다.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분기마다 미국의 맥도날드 빅맥 가격을 0으로 해서 각국의 통화가치를 측정하고 있다.
2014년 1월 현재 미국의 빅맥 햄버거는 4달러 62센트인 반면, 한국은 3달러 47센트에 빅맥을 사먹을 수 있는 나라로 측정됐다. 이게 200원 정도 오르면 한국은 칠레나 터키 수준의 조금 비싼 가격에 빅맥을 살 수 있는 나라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노르웨이 베네수엘라 스위스 스웨덴 등 보다는 환율이 저평가되어 화폐 구매력이 높은 나라로 꼽히는 상황이다.
사진=이코노미스트 빅맥 지수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