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한국은행은 지난해 위조지폐 발견 비율이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한은이 화폐 취급과정에서 직접 발견하거나 금융기관이나 개인이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3585장으로 2012년(8627장)년보다 58.4%나 줄었다. 지폐(은행권) 종류별로는 5000원권(2562장)이 전년보다 42.3% 줄고 1만원권(909장), 5만원권(84장), 1000원권(30장)도 각각 76.0%, 74.5%, 60.5%가 감소했다.

연도별로 보면 유통 은행권 100만장 당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2006년 6.1장을 정점으로 2007년 4.1장, 2008년 3.9장, 2009년 3.1장, 2010년 2.4장, 2011년 2.6장, 2012년 2.2장 등 추세적으로 줄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0.9장으로 1998년 0.8장 이후 가장 적었다.

지난해 위폐 물량의 감소는 3년간 1만원권 위폐 1만9000장을 만든 위조범이 2012년 11월 붙잡히고 8년간 옛 5000원권 위폐(기번호 77246) 약 5만장을 만든 위조범도 검거된 게 직접적으로는 큰 기여를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국민의 위폐식별 능력과 신고의식 향상에 힘입은 바 크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