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섬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그 곳에는 반짝반짝 빛나는 푸른 산호초와 깊은 역사를 품은 소나무 숲, 햇빛을 담아 오색으로 빛나는 바다와 멜라네시안 원주민들의 순수한 웃음 그리고 프랑스의 우아함이 깃들여 있다. 신혼여행객들이 달콤한 허니문을 보내기에 가장 로맨틱한 장소로 꼽는 바로 그 곳. 뉴칼레도니아가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기 위해 꿈에 부푼 신혼 여행객들에게 요즘 부쩍 각광받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에 위치한 프랑스령 섬나라인 뉴칼레도니아는 애칭마저 사랑스러운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다. 국토의 60% 이상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청정한 생태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에코 허니문 지역으로 손꼽힌다.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구준표와 금잔디의 로맨틱한 여행지로 유명세를 얻은 뉴칼레도니아는 성시경의 뮤직비디오에도 등장할 정도로 프랑스의 멋과 낭만이 담겨있는 남태평양의 세련된 휴양지이다.
그 중에서도 일데뺑은 밀가루를 뿌려 놓은 듯한 하얀 해변과 천연 풀 등 모든 허니무너가 꿈꾸는 곳으로 뉴칼레도니아 허니문 여행의 백미로 꼽힌다. 싱그러운 솔향을 머금은 열대림과 반짝이는 산호초가 어우러진 일데뺑은 뉴칼레도니아을 대표하는 관광지.
‘남태평양의 숨은 보석’이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진 일데뺑은 ‘소나무 섬’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남국의 야자수 대신 소나무로 둘러싸여져 있다. 어느 휴양지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자연환경이 뉴칼레도니아로 향한 이들을 일데뺑으로 모으기에 충분하다.
일데뺑 해변에서 보트를 타고 30여 분을 달리면 푸른 바다 한가운데에 위치한 아름다운 무인도 노깡위가 신기루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고개를 돌리면 하늘과 바다가 온통 색연필로 스케치한 것처럼 환상적인 하모니를 보여주는 곳이다, “여기가 바로 천국이구나!”라는 감탄사를 매일 매일 남기고 떠나는 무인도 노깡위는 허니무너들이 최고로 꼽는 로망. 잊을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절경과 로맨틱한 노깡위의 풍경은 결혼 준비 내내 분주했던 허니무너에게 소중한 쉼표를 찾아주고, 둘 만의 행복한 미래와 가정을 만들어 나가는 힘을 재충전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생애 가장 로맨틱한 여행을 즐기는데 비용걱정에 머리 아파하지 말자. 뉴칼레도니아 여행비용이 꽤 높을 것이라 예상하기 쉽지만 귀국 때 기내 숙박 1박이 포함돼 현지 체류 숙박비가 줄었다. 또한 뉴칼레도니아 국적 항공사 에어칼린과 신혼여행 전문 여행사가 함께 만든 상품은 누메아 시내 관광, 뉴칼레도니아에서의 식사 3회 제공을 포함한 가격이 기존 상품보다 30만원 정도 저렴해 올봄 뉴칼레도니아로 떠나는 허니무너에게 희소식이다.
무인도 노깡위 여행은 현지 일데뺑 호텔 내 투어데스크에서 예약이 가능하며, 일데뺑은 수도 누메아의 마젠타 공항에서 국내선 항공기로 20분만에 도착한다.
이달 초부터 뉴칼레도니아로 출발하는 인천 직항노선이 없어지기 때문에 일본을 경유해야지만 매일 뉴칼레도니아로 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현재 한?일 구간(인천, 김포, 부산~나리타, 오사카)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운항 중이며, 일본(나리타, 오사카)~누메아 구간은 뉴칼레도니아 국적 항공사인 에어칼린이 운항한다. 나리타-누메아 구간은 3월 기준 주 4회 (화, 목, 토, 일요일), 오사카-누메아 구간은 주 3회(월, 수, 금요일) 운항하고 있다. 오전 12시에 출발해 밤 10시 경 누메아에 도착한다. 귀국 시 누메아에서 출발하는 시간은 자정으로 오전 8시 일본에 도착한다. 일본을 더 즐기고 싶은 허니무너는 스톱 오버를 활용해 일본을 더 여행하거나 한국으로 오는 다양한 노선을 활용해 인천, 김포, 부산 등 본인이 원하는 노선으로 귀국이 가능하다.
에어칼린을 이용하면 에어프랑스의 마일리지 프로그램인 플라잉블루 마일리지 적립 등 다양한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강섭 관광전문기자 ks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