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교육부는 정규직 전일제 교사를 일주일에 2~3일만 시간선택제로 근무하도록 전환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교육공무원 임용령을 개정해 현직 교사가 육아·간호·학업 등을 위해 신청하면 3년간 시간선택제로 일하다 이후 다시 전일제로 돌아간다는 내용의 입법예고 발표이다.
교육부는 현직 교사를 상대로 시간선택제 전환 신청을 받고 시·도 교육감이 전환을 결정하면 3년 동안 시간제로 일하다 별도의 평가 없이 다시 전일제로 돌아간다고 제도를 설명했다. 교육부는 오는 9월 시간선택제 전환 교사를 일선학교에 배치하는게 목표라고 전했다.
교원단체들은 즉각 반발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법적 대응은 물론 반대입법 청원 활동과 시간제 교사의 문제점을 알리는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신규 시간제 교사 채용을 늦추고 현직 교사의 시간선택제 전환을 우선 추진하는 것은 학교 현장과 예비 교사들의 저항을 무마하기위한 꼼수”라며 “교직 사회를 분열하고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는 시간 선택 교사제 강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반응했다.
사진=국민일보DB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