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텃밭인 경북에서 “구미시를 박정희시로 바꾸겠다”는 공약마저 나오자 노회찬 전 의원이 발끈했다. 노 전 의원은 “대신 박정희씨를 구미씨로 개명하자”고 했다. 이렇게 하면 박‘구미’씨가 된다.
노 전 의원은 11일 트위터에 “대신 박정희씨를 구미씨로 개명하는 건 찬성입니다”라며 한 뉴스를 링크했다. 이 뉴스는 새누리당 박승호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구미시를 박정희시로 바꾸자는 제안을 냈다는 소식으로 종합편성채널 JTBC가 “박근혜 마케팅이 엿보인다”고 지적한 기사다.
박 예비후보는 이전 포항시장을 지냈으며 구미시를 박정희시로 바꾸는 것은 “도시도 브랜드 마케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정희 대통령은 5000년 가난의 한을 푼 대통령”이라며 “구미시를 박정희시로 개명하면 수출이 많이 늘어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노회찬 트위터(@hcroh)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