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코 성형하다 의식불명…30대 여성 끝내 숨져

강남서 코 성형하다 의식불명…30대 여성 끝내 숨져

기사승인 2014-03-12 00:03:01

[쿠키 사회] 서울 강남에서 코를 성형하다 30대 여성이 의식불명에 빠져 숨졌다. 경찰은 부검을 의뢰하고 의료진 과실 여부를 수사 중이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성형외과에서 마취 상태로 복부지방 흡입술을 받은 후 코 성형 수술을 받다가 A씨(34·여)가 의식불명에 빠졌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오후 5시20분쯤 수술실에 들어갔고, 이후 산소포화도가 낮아지면서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성형외과 관계자들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환자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119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오후 6시10분쯤 병원에 도착한 구조대는 다리 건너 강북의 한 대학병원으로 A씨를 이송했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고, 의료사고인 만큼 정밀 분석을 거쳐 정확한 사인을 가리겠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사인이 나오는 대로 성형외과 의료진의 과실 여부에 대해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박세환 기자 mainport@kmib.co.kr
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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