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아시아 위안부 관련 기록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방침을 밝혔다. 11일 미국 뉴욕본부에서 열린 제 55차 유엔여성지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한 발언이다.
조 장관은 “국내와 중국 동남아시아에 흩어져 있는 일본군 위안부 관련 기록을 201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대상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태평양전쟁 관련 강제동원 현장인 군함도 등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는 데 대해 맞불을 놓겠다는 뜻이다. 조 장관은 등재 신청이 2015년쯤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유엔여성위원회에서 “한국은 최초의 여성대통령 시대를 맞아 여성의 경제활동을 높이고 있다”라는 내용으로 기조연설도 했다. 그는 “여성 고용률을 현재 53.9%에서 61.9%로 올린다는 것이 한국 정부의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위원회의 여성 참여 비율을 2017년까지 40%로 높이는 것이 한국 정부의 계획”이라고도 했다.
조 장관은 12일에도 뉴욕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한국의 여성정책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13일에는 뉴욕 인근 위안부 기림비 추념 행사와 홀로코스트 박물관 방문 계획도 예고돼 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