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사 전체의 운용자산이익률은 4.4%로 보험료 적립금의 평균 이자율인 5.0%에 못 미쳤다. 0.6% 포인트 낮은 이자율차 역마진 상태인 것이다. 금감원은 그러나 보험료적립금 대비 운용자산 규모를 반영한 수정운용자산 이익률은 5.2%로 보험료 적립금 평균 이자율보다 높아 역마진이 해소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생보사들이다. 생보사의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은 5.2%인 반면 운용자산이익률은 4.5%이다.
수정운용자산이익률도 5.2%로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즉 이익을 못내는 상태인 것이다. 생보사가 과거 확정이율로 판매한 연 6.5% 이상 고금리 상품의 비중(27.9%)이 여전히 높아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생보사의 경우 금리역마진 리스크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생보사를 중심으로 회차별 이자율차 손실 발생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